물리의 기본: 상상력

물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수학을 잘해야 된다는 말, 누구나 들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진짜?

 

물론 완전히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완전히 맞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물리학과 학생으로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필요한 부분은 바로바로..... 상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왜?"라는 질문과 함께 그 원인을 '상상'하는 능력이 물리를 공부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능력이 아닐까 합니다.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의 가장 원초적인 원리를 찾는 학문이 물리입니다. 물리학자들이 자신들의 상상력을 동원해서 자연계의 원리를 풀어나가는 겁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의심하고 상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물리 지식을 배웠다면 그 지식을 현실에 입혀서 물체, 입자의 상호작용을 상상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물리에서 왜 이렇게 수학을 많이 하는 것일까요? 물리에서 수학이 중요한 이유는 수학에서 만들어놓은 '논리'를 쓰기 때문입니다. 수학은 가장 이상적인 논리를 만드는 학문입니다. 때문에 물리 법칙을 만들 때 수학의 논리를 사용하면 법칙을 깔끔하고 명확한 식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식을 조작하면서 '논리적으로' 파생된 새로운 성질을 알아내기도 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실험'을 실행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논리와 실험이 일치하면 새로운 원리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물리 공부를 할 때 수학자들처럼 수학의 엄밀한 증명을 모두 알 필요는 없습니다. 그들이 만들어놓은 논리를 자신의 상상력과 더불어서 잘 쓸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